【 앵커멘트 】
광주의 한 파크골프장에 대해 광주 서구가 중장비와 공무원을 동원해 행정대집행을 실시했습니다.
업주에게 수차례 원상복구 명령을 내리고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보냈음에도 고쳐지지 않자 철거에 들어간 건데요.
그 현장에 양휴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커다란 중장비가 잔디밭을 긁어냅니다.
작업자들은 그물망부터 태양광 조명 등 주변 구조물까지 뜯어냅니다.
광주 서구가 불법으로 형질 변경됐다고 판단한 파크골프장에 대해 행정대집행을 실시한 겁니다.
크기는 약 7천 ㎡로 축구장 한 개 크기에 이릅니다.
이곳은 보전녹지지만 업주가 지난해부터 잔디와 쇄석을 깔아 파크골프장과 주차장으로 이용해 왔습니다.
여기에 더해 컨테이너와 간이 화장실, 태양광 조명 등 가설건축물 4동과 공작물 24개 소를 설치해 편의시설로 이용해 왔습니다.
▶ 스탠딩 : 양휴창
- "광주 서구는 지난해부터 원상복구명령을 5차례 내리고 행정대집행 계고장까지 수차례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
▶ 인터뷰 : 김이강 / 광주 서구청장
-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복구할 의지가 없어 보여서 저희들이 행정대집행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업주는 지난 2023년 잔디를 깔면서부터 올해까지 3~4억여 원을 들였다며 경찰에 서구를 신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파크골프장 업주(음성변조)
- "내가 얼마나 억울하고 분통 터지고 그러니까...아니 내가 위법을 안 했는데, 다 고발할 거예요."
서구는 이번 행정대집행을 계기로 불법 형질변경이나 불법 스포츠 시설에 대해 정기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C 양휴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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