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술을 마시고 주먹다짐을 벌인 여수시의원 2명에 대해 '당원 자격정지 1년'의 중징계가 떨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비상징계를 요청한 지 하루만인데요.
수해 여파가 이어지며 이재명 대통령과 당까지 나서 공직자 언행 단속을 강조했던 만큼, 빠른 판단이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국적으로 수해가 심각한 와중에 간부급 공무원들과 술자리를 가진 것도 모자라 주먹다짐까지 벌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여수시의원 강재헌·박영평.
▶ 싱크 : 여수시의회 관계자(음성변조)
- "서로 고성이 오고 갔거든요. 그만하시라고 말렸는데 삿대질하니 존대하니 뭐 이렇게 감정싸움하다가 결국엔 또 주먹이 오고 가더라고요"
이재명 대통령과 당까지 나서 공직자 언행 단속을 강조한 지 불과 하루 만이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두 의원은 즉시 사과문을 냈습니다.
"질책을 달게 받겠다"며 "뼈저리게 반성한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두 의원에 대해 '당원 자격정지 1년'의 중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제명' 다음으로 높은 수준의 징계로, 전남도당이 중앙당에 비상징계를 요청한 지 하루 만입니다.
▶ 인터뷰 : 박정식 / 민주당 전남도당 사무처장
- "불필요한 음주와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일으키지 말라는 공문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부 시의원들이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일으켰기 때문에 오늘(25일) 최고위에서 비상 징계를 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의원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할 수 없게 됐습니다.
여수시의회도 음주 폭행을 벌인 두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민주당은 목포시장 권한대행에게 막말을 한 박용준 목포시의원에 대해서도 당원 자격정지 1년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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