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G-패스' 도입 반년..대중교통 이용 큰 폭 증가

    작성 : 2025-07-23 11:55:01
    ▲ 광주 G-패스 교통카드 디자인 [연합뉴스]  

    정부의 대중교통비 환급 사업인 'K-패스'에 광주시가 자체 혜택을 더한 'G-패스'가 시행 반년 만에 가시적인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청소년·어르신 등 교통 약자층의 이용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주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G-패스 시행 이후 어린이의 대중교통 이용은 전년 대비 36.4%, 청소년은 12.2% 증가했습니다.

    이용금액을 기준으로 보면, 어린이 이용액은 3억 1,300만 원에서 4억 2,700만 원으로 1억 1,400만 원, 청소년은 54억 9,900만 원에서 61억 7,000만 원으로 6억 7,100만 원 늘었습니다.

    시행 초기였던 1월에는 어린이 5,100만 원, 청소년 7억 8,400만 원 수준이었으나, 홍보가 진행된 뒤인 6월에는 어린이 7,700만 원, 청소년 10억 3,300만 원까지 증가했습니다.

    G-패스는 K-패스 대상에서 제외된 어린이와 청소년을 새롭게 포함하고, 성인으로 분류됐던 어르신을 별도 지원군으로 나누어 추가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마을버스·도시철도 이용 요금이 어린이는 전액 무료, 청소년과 어르신은 절반 할인 또는 환급 혜택을 받습니다.

    K-패스의 기존 환급률은 성인 20%, 청년(19~34세) 30%, 저소득층 53% 수준입니다.

    G-패스와 연계된 K-패스 가입자도 지난 6개월 동안 두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말 4만 5,749명이던 K-패스 가입자는 올해 6월 기준 10만 5,036명으로 129.6% 늘었습니다.

    특히 K-패스와 별도 혜택을 받는 어르신 가입자는 4,392명에서 2만 1,631명으로 약 5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G-패스 전체에서 어르신 가입자 비중도 9.6%에서 20.6%로 확대됐습니다.

    이 외에도 성인은 166.3%, 청년은 75.4%, 저소득층은 124.8% 증가하는 등 전 연령·계층에서 대중교통 이용과 가입률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광주시 관계자는 "G-패스의 수혜자인 어린이, 청소년, 어르신의 이용이 크게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대중교통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G-패스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경우, 편의점 등에서 교통카드를 구매한 뒤 등록하면 즉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성인은 K-패스 카드를 발급받고 누리집(https://korea-pass.kr)에서 회원 가입 후 매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최대 60회까지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사용일 다음 달에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