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도시철도 2호선 도로 포장에 시장직 걸어..적절성 논란

    작성 : 2025-07-22 21:06:52

    【 앵커멘트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도시철도 2호선 도로 공사가 연말까지 완료되지 않으면 시장을 그만두겠다고 말했습니다.

    택시요금 현실화 공청회장에서 이런 이야기를 꺼낸 것인데, 장소의 부적절성은 물론이고 토목 공사 기간에 시장직을 건 것은 안전 문제도 도외시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 택시요금 현실화를 위한 공청회장.

    2년 전 택시 기본요금이 천 원 인상된 데 이어 또 다시 요금 인상요율이 생기자 광주시가 공청회를 자처했습니다.

    광주시와 택시업계, 시민단체 등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강기정 광주시장은 뜬금없는 도시철도 2호선 관련 발언을 내놨습니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도로 포장이 성탄절 전인 오는 12월 22일까지 완료되지 않으면 시장직을 내려놓겠다는 폭탄 발언이었습니다.

    ▶ 싱크 :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올 12월 22일까지 완벽하게 포장 안 되고 저거 개방 안 되면 제가 진짜인데 그날부터 시장 그만둬버리려고 해요."

    도시철도 2호선 공사기간이 1단계 구간만 6년째 이어지고 있고, 간이 포장 도로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 민원이 이어지자 이에 대한 강한 발언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도시철도 신설 자체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습니다.

    공사비 증가에 따라 광주시의 채무는 물론 민원도 늘어만 가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 싱크 :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저 죽겠습니다. 정말 저거 도시철도 2호선 왜 만들어가지고 빚은 빚대로 지고 있고 시민 불편은 불편대로 주고"

    발언 장소에 대한 적절성 논란은 물론 안전 문제가 달린 토목 공사 기간에 시장직을 건 것에 대한 지적도 나옵니다.

    강 시장이 천재지변이 있어도 반드시 도로 포장은 완성시키겠다고 단언하면서 실무 부서는 물론 공사 현장 작업자들까지 부담감을 지게 됐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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