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尹, 그렇게 법과 원칙 부르짖더니..자기는 감방에 숨어 안 나와, 옹색 끝판왕"[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5-07-17 15:52:24 수정 : 2025-07-17 16:49:12
    “尹, 정의의 사도인 양 법과 원칙 부르짖더니..당혹”
    “정작 칼날이 자신에게 오니 숨기 급급..부끄러워”
    “내로남불 끝판왕..최소한 도리 얘기 자체 무의미”
    “아무리 몽니 부려봐야..내란 처벌, 증거 차고 넘쳐”
    ▲17일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한 천하람 의원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특검 소환조사와 강제구인을 거부하면서 구속적부심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본인이 칼을 휘두를 때는 정의의 사도인 것처럼 하다가 법의 칼날이 본인에게 오니까 구석진 감방에 숨고 있다”며 “참 옹졸하죠. 굉장히 옹색하고요”라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천하람 의원은 16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법과 원칙 이런 걸 굉장히 오랫동안 부르짖었는데 정작 법의 칼날이 자신에게 날아오니 피해 보겠다고. 피해 가는 것도 아니죠. 구석진 감방에 숨겠다는 것이거든요. 이게 참 얼마나 부끄러운 모습입니까”라고 윤 전 대통령을 직격했습니다.

    “일국의 검찰총장 또 대통령 출신이라고 하면 본인에 대해 법의 심판이 왔을 때 겸허하게 최소한 일선 교도관들이 당혹스러워하지 않도록, 난감해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자기 도리는 해야죠”라고 윤 대통령의 인치 거부를 꼬집으면서 “그러니까 참 옹졸하고 옹색한 그런 모습이다”라고 거듭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최소한의 도리를 아는 분이면 그렇게 할까요?”라고 묻자 “우리가 이런 얘기하는 거는 이제 비상계엄을 하면서부터 좀 무의미해졌죠. 최소한의 도리를 아는 사람이면 애초에 비상계엄을 안 했을 테니까”라며 “모든 게 다 참 무의미해진 거긴 합니다”라고 천 의원은 답했습니다.

    천 의원은 그러면서 “본인이 아무리 피하려고 해도 이미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되는 순간 법의 엄정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범죄 증거는 차고 넘칠 것”이라며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 처벌을 기정사실로 했습니다.

    “억지로 끌고 와도 진술 거부를 할 것이기 때문에 이것은 약간 법 감정의 문제죠. 이런 식으로 검찰총장 대통령까지 했던 사람이 이렇게 몽니를 부려도 되는 거냐는 법 감정의 문제는 있겠지만, 실제 엄정한 법의 처벌을 하는 데 있어서는 사실 지장은 없을 것이다. 그렇게 본다”고 천 의원은 덧붙였습니다.

    “근데 저는 만약에 윤석열 검사가 본인이 잡아 가둔 피의자가 ‘나 너한테 조사 못 받아. 안 가’ 이러면 어떻게 나왔을지가 궁금하다”는 진행자 물음엔 “‘내가 소환했는데 감히 안 와’ 이러면서 뭐 엄청 더 강압적으로 나왔겠죠”라고 천 의원은 냉소적으로 말했습니다.

    “노무현 정부 때 ‘변양군 스캔들’ 신정아 씨가 쓴 회고록에서 ‘윤석열 검사가 원하는 진술이 안 나오니까 너 이렇게 나오면 평생 감옥에서 썩게 해주겠다. 그래서 그냥 의자에 앉은 채로 오줌을 쌌다’고 적은 게 생각나기도 한다”는 진행자 언급엔 천 의원은 “그렇죠”라며 “이게 칼을 휘두르는 사람들은 그 칼이 자기에게 왔을 때도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가 몰락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도 피아 구분 없이 공정하게 수사를 하던 ‘공정과 상식’의 윤석열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본인 내지는 부인 김건희 여사 이런 본인과 가까운 사람들은 굉장히 감싸고돌면서 결국 대상이 남일 때만 그렇게 칼을 휘둘렀던 거냐. 그게 공정이냐 라는 게 이제 국민들 인식에 자리 잡으면서 윤석열 정부가 몰락하기 시작했던 것”이라는 게 천 의원의 지적입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정말 내로남불의 끝판왕, 완결편을 지금 국민들께서 보고 계신 것이다. 쉽게 얘기해서 남은 ‘조져도’ 되지만 나는 그러면 안 돼. 남은 아주 강하게 공격해도 되지만 나는 절대로 공격당할 수 없어 라고 하는 내로남불의 끝판왕을 지금 보여주고 있다”고 천 의원은 목소리를 높여 성토했습니다.

    “다스 실소유주 뇌물 이런 걸로 구치소에 수감된 이명박 전 대통령도 ‘검찰 조사에 응하는 게 무의미하다’면서 조사를 거부했는데, 윤석열 대통령도 그렇고. 이런 분들이 대한민국 대통령이었다는 게 참 착잡한 생각이 들고 그렇다”는 이어진 진행자 언급엔 “네”라며 “노블레스 오블리주까지는 안 가더라도 본인들의 최소한의 도리는 하는 게 맞지 않나 싶다”고 천 의원은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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