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핵심전력의 복귀로 완전체를 찾아가는 KIA 타이거즈가 상위권 도약을 위한 첫걸음에 나섭니다.
22일 KIA는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을 갖습니다.
사령탑 이범호 감독은 이날 LG 선발 투수 송승기를 상대로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이우성(좌익수)-오선우(1루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으로 라인업을 짰습니다.
박찬호가 리드오프로 복귀한 가운데, 김선빈과 테이블세터를 구성합니다.
위즈덤-최형우-나성범 순으로 중심타선을 구성, 이우성이 그 뒤를 받칩니다.
이 감독은 경기 전 브리핑에서 "(박)찬호가 게임할 때 컨디션이 좋아보였다"며 "아무래도 좌완투수기 때문에, 찬호가 낫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상에서 돌아온 나성범과 김선빈에 대해서도 "경기를 많이 해봤던 선수들이고, 제가 생각하고 있는 플레이를 벗어나지 않는 선수들이기에 경기하는데 있어서 (라인업 짜는 데) 머리가 심플해진 건 맞는 거 같다"며 "몇 경기 정도는 계속 게임 나가면서 많이 못 했던 부분들, 하체 안정감만 찾으면 (나)성범이는 장타도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LG를 상대할 KIA의 선발투수는 제임스 네일입니다.
지난 10일 한화 이글스 전 이후 12일간 휴식을 가진 만큼 위력적인 투구가 예상됩니다.
이 감독도 "좀 쉬고 던지는 게 더 좋은 구위를 보여준 경우가 많았다"며 "잘 던지고도 승운이 안 따르다 보니까, 초반에 점수 어떻게 내느냐에 따라 다를 거 같다. 초반에 점수 낼 상황에선 점수 내야 하지 않을까"라고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네일은 통산 LG를 상대로 6경기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52 등을 기록하며 호투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엔 1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6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2실점 했습니다.
KIA를 상대하는 LG 선발 송승기는 올 시즌 17경기에 등판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3.39 등을 기록하며 마운드에 혜성과도 같이 등장한 신예입니다.
지난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9라운드 87순위로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데뷔 이후 8경기 9⅓이닝 소화에 불과했습니다.
지난해 군복무를 마쳤고 올 시즌 LG 토종 선발 임찬규, 손주영과 함께 선발의 한 축을 맡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KIA 상대로는 지난달 28일 잠실에서 2⅓이닝 7실점으로 충격 강판을 당한 바 있습니다.
현재 리그 4위인 KIA는 2위 LG를 2.5게임차로 쫓고 있습니다.
이번 3연전의 결과로 순위표가 바뀔 수 있는 만큼 양 팀 치열한 승부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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