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표적 감사와 총장 해임 압박, 출연금 삭감 등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윤석열 정부에서 계속 수난을 당했습니다.
새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전임 정부에서 깎였던 예산이 추경에 반영됐는데, 대학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정부가 출연금을 절반으로 줄여 내부를 채우지 못할 위기에 처했던 한국에너지공대 연구동입니다.
이재명 정부 첫 추가경정예산안에 깎였던 100억 원이 회복되면서, 계획대로 올해 안에 연구 인프라를 갖출 수 있게 됐습니다.
출연금 삭감, 표적 감사에 따른 총장 사퇴 등으로 뿌리까지 흔들리던 에너지 공대가 정권 교체 이후 새 국면을 맞았습니다.
▶ 인터뷰 : 박진호 /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연구부총장
- "하나하나 해결되고 있어서 원래 우리 학교 설립 취지에 맞게끔 훌륭한 에너지 미래 인재 육성하고, 또 국가가 요구하고 또 인류가 요구하는 그런 탄소중립 기술 그런 걸 개발하고.."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기후에너지부 신설,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에너지 특화대학으로서 한국에너지공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승완 / 한국에너지공과대학 교수
- "켄텍이 커버하고 있는 6가지 연구 영역이 이재명 정부의 공약에 거의 100% 일치하고 있다. 그걸 좀 기억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1년 반째 총장 자리가 공석이라 주요 의사결정과 정책 실행엔 한계가 있는 상황.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새로 취임하면 총장 공백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는 이유입니다.
정치적 외풍에 흔들렸던 한국에너지공대가 다시 본래의 설립 취지를 살려 국가 에너지 산업 인재 양성 기지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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