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신고 내용을 제대로 알 수 없는 112 문자를 받고 출동해 30대 남성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27일 인천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아침 7시쯤 112에 'ㄴ, ㅇㄹ, 야'란 내용의 문자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이 신고자에 다시 연락을 해봤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장난이나 실수로 보낸 문자처럼 보였지만 경찰은 위급 상황일 수도 있다고 판단해 신고자의 휴대전화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위치를 파악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인천시 중구 을왕동 선녀바위 선착장 인근을 정밀 수색해 30대 남성 A씨를 발견했습니다.
A씨는 저체온증 증상을 보여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출동한 경찰관이 근무 점퍼를 벗어 A씨 온몸을 감싸주는 등 적극적인 구조활동을 펼쳤다"며 "사고 환자가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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