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로 지역활로 찾는다

    작성 : 2025-02-01 21:32:26

    【 앵커멘트 】
    올해로 시행 3년째를 맞은 고향사랑기부제, 고향 발전을 위해 너도나도 힘을 보태면서 기부 문화의 저변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역 활성화를 위해 기부금이 활용되면서 기부자들에게 뜻깊은 의미를 주고 있습니다.

    고익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퍼플섬으로 전국에 이름을 떨친 천사섬 신안.

    봄 수선화에서 겨울 애기동백까지 1년 내내 꽃이 피는 섬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1섬 1정원 정책을 추진하는 신안군은 고향사랑 기부금으로 선도 수선화 정원과 매화도 핑크 정원 조성부지 만여 제곱미터를 매입했습니다.

    ▶ 싱크 : 박승권/신안군 고향사랑기부팀장
    - "(작은 섬 정원화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직접 정원을 가꿔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뿐 아니라 꼭 가보고 싶은 섬, 살고 싶은 섬으로 만들어 삶의 자존감을 높이는데 (기부금을 활용했습니다.) "

    영암군은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의료 사각지대를 없앴습니다.

    지정 기부를 통해 20년 만에 보건소에 고향 사랑 소아청소년과가 개원했고 올해도 지정 기부 모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끔찍한 상처를 남긴 제주항공 참사는 역설적으로 지역에 대한 국민들의 애정을 확인시켜 주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연말까지 남은 이틀 동안 11억 원의 고향사랑기부금이 무안군에 몰려 절망과 실의에 빠져 있던 지역민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줬습니다.

    무안군은 기부금이 희생자와 유가족들을 위해 의미 있게 쓰일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이광진/무안군 자치행정과장
    - "특별한 기부금인 만큼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희생자분 가족들의 아픔을 덜어주고 사고 수습과 지역사회 회복에 쓰여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2023년 도입된 고향사랑기부제는 기부의 참뜻과 소중한 가치를 공유하며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고익수 기자
    - "시행 3년째인 올해는 한도액 상향과 민간 플랫폼 활성화로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에 또 다른 희망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C 고익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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