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맞춰 시내버스 개편..BRT도 도입

【 앵커멘트 】
내년 말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개통과 함께 광주 지역 대중교통 체계가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시내버스 노선이 개편되고, 남북을 잇는 간선급행버스체계, 즉 BRT가 함께 도입될 예정입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시는 오는 7월부터 시내버스 노선개편 용역을 재개해 도시철도 2호선 개통 시기에 맞춰 시내버스 체계를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도시철도 2호선 중 상무지구에서 광주역 구간까지 1단계가 개통하는 내년 말쯤 시행할 계획입니다.

해마다 천억 원이 넘는 재정지원금이 투입되는 시내버스 노선은 효율화를 통해 지금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신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환승체계를 갖춰 도심 곳곳을 연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배상영 / 광주광역시 대중교통과장
- "동서남북, 대각선 등 쭉쭉 뻗어나가는 노선 형식으로 기본 골격을 갖추면서 지하철역을 지나는 거죠. 역을 통해서 환승이 가능하게끔 만들어주고.."

더현대 광주가 들어서고, 신세계백화점이 확장하는 광천권역에도 대중교통이 보강됩니다.

우선, 최근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에서 노선 변경안이 통과된 간선급행버스, 즉 BRT가 이르면 내년 말 남북으로 광주를 연결하게 됩니다.

특히 BRT는 신세계 사거리와 더현대 광주 인근 등 수송 수요가 많은 곳을 지날 예정입니다.

광천권역을 중심으로 7개 권역을 연결하는 도심 급행버스 4개 노선도 새로 도입됩니다.

▶ 싱크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지난해 9월)
- "양동시장, 충장로, 금남로, 문화전당 등을 찾아 쇼핑과 관광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복합쇼핑몰과 구도심을 연결해 주는 상생버스도 운행하겠습니다."

여기에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개통에 이어 2032년 광천상무선까지 갖춰지면 현재 30% 수준인 버스와 지하철의 수송분담률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