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명 희생 인도 힌두 축제 압사 당일 다른 사고로 7명 사망"

    작성 : 2025-01-31 22:40:02
    ▲ 인도 북부 프라야그라지서 열리고 있는 힌두 축제 [연합뉴스]

    인도 힌두 축제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30명이 숨진 지난 29일 또 다른 압사 사고가 나 최소한 7명이 사망했다고 한 인도 매체가 31일(현지시간) 전했습니다.

    일간 힌두스탄타임스(HT)에 따르면 첫 번째 사고가 당일 오전 1∼2시 사이 행사장인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프라야그라지에서 일어나고 수 시간 뒤 오전 6시쯤 첫 번째 사고 현장에서 3km 떨어진 곳에서 두 번째 사고가 났습니다.

    하지만 주정부 당국은 오후 7시쯤 언론 브리핑을 하면서 첫 번째 사고에 대해서만 밝히고 두 번째에 관해선 함구했습니다.

    신문은 주정부 당국이 이를 은폐했지만, 현지 경찰서 측은 같은 날 오후 2시쯤 두 번째 사고 신고를 접수했다고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두 번째 사고로 숨진 7명 가운데에는 여성 3명과 세 살배기 아기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신문은 주정부 당국에 여러 차례 연락해 두 번째 사고를 확인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고 부연했습니다.

    부상자는 첫 번째 사고 때 90여 명, 두 번째 사고 때는 10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힌두 축제 '쿰브 멜라'는 세계 최대 종교 행사로, 지난 13일 프라야그라지에서 개막해 45일간 이어집니다.

    힌두교 순례자들은 자신이 신성시하는 갠지스강과 야무나강, 신화 속의 사라스와티강 합류 유역에 입수하는 의식 등에 참여합니다.

    당국은 행사 기간 외국인 150만 명을 비롯해 총 4억 5,000만 명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도 종교 행사에서는 질서 의식 결여와 안전장치 미비 등으로 압사 사고가 비교적 자주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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