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영업 절대 없다"..담양군의 끝없는 거짓말

    작성 : 2025-01-23 21:27:36
    【 앵커멘트 】
    저희가 담양군에 종교단체 납골당이 들어서면서 해당교회의 신도들밖에 들어갈수 없는데도 일반인들에게 불법영업을 하고 있다는 보도, 계속해드렸는데요.

    최근 이 교회가 담양군에 제출한 납골당 허가 서류가 거짓이었고, 지속적인 영업으로 일반인들이 안치되고 있다고 합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담양군이 납골당 사용 인허가를 내주면서 재판부에 제출한 납골당 교회의 설립 정관.

    이 정관에 의하면 납골당 건립처럼 중요한 사항은 교회 총회에서 의결해 결정한다고 돼 있습니다.

    이 교회의 총회 의결 정족수는 총 신도의 1/10.

    하지만 담양군에 제출한 신고서에는 총회에 대한 내용은 아예 없고 갑자기 일부 운영위원들이 의결기구를 만들어 납골당 건립을 의결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한마디로 정관에 나와있는 중요 의결 기구인 총회는 사라지고 목사와 일부 투자를 한 교인들이 납골당 건립을 결정한 것입니다.

    이렇게 거짓 신고서를 받은 담양군은 제대로 된 확인도 없이 인허가 승인을 내줬습니다.

    또, 인천에 있는 해당 교회 종단의 대표목사 역시 납골당 설치수가 의문스럽고 일반인 영업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해당 교회 종단 대표목사(음성변조)
    - "담양군청에서 직원들이 우리 교회에 찾아왔더라고요. 서류 때문에, 진짜 맞냐고..(신도수가) 500기도 안되는데 5천 기가 만들어진 건 난 정말 의아하더라고요. 원래 교회(납골당은) 해당 교회 교인만 가는 거예요."

    하지만, 해당 교회는 담양군의 허가로 일반인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일반인이 납골당을 방문해 신도카드만 작성하면 납골당은 바로 돈을 버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납골당 일반인 전화상담(음성변조)
    - "크게 어려운게 아니고요. 이름, 생년월일, 핸드폰 번호를 (신도카드)에 적으면 저희가 여기서 '아 네, 신도 가입됐습니다'라고, 도장 찍으면 그냥 신도예요."

    이런식으로 안치된 일반인 가족들은 스스로 교인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안치된 일반인 가족(음성변조)
    - "(위에 문학리 납골당으로 가셨나요?) 문학리 앞에 납골당에 모셔놨는데요. (혹시 아버님 교회 다니셔요?) 저희요? 교회 안다니죠. 무교예요, 무교."

    사실을 확인한 마을사람들이 교회 납골당에 대해 담양군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담양군은 2번이나 조사했고 절대 그런일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모두가 확인한 사실을 유독 담양군만 아니라고 우기고 있는 것입니다.

    최초 인허가부터 봐주기 행정을 펼치고, 사실이 명확한 민원을 제기해도 문제없다는 담양군에 대해 마을 사람들의 의혹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C 최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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