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보다 위대한 야구는 없다" 레전드 박용택이 2025 신인에게 강조한 말

    작성 : 2025-01-07 14:00:51
    ▲ 7일 오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 박용택 KBSN 해설위원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팬보다 위대한 팀은 없다, 팬보다 위대한 야구는 없다."


    7일 오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에서 박용택 KBSN 해설위원은 리그에 첫발을 내딛는 10개 구단 소속 신인선수와 육성선수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습니다.

    이날 첫 강연 주자로 나선 박용택 해설위원은 '프로의 길'이라는 주제로 연단에 섰습니다.

    인내와 노력의 시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박 해설위원은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남은 선수들을 살펴보면 평탄했던 선수는 없다"면서 "(노력의 시간을) 잘 버티는 선수들이 마지막에 좋은 결과를 얻는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이어 젊은 선수일수록 '참아냄'을 잘 못하는 것 같다며 "당장 결과가 나와야 할 거 같고, 힘들면 바꿔야 할 거 같은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이게 진짜 실패인지, 내 것이 맞는지 아닌지 판단하기 쉽지 않다"면서 "무엇을 하던 인내하고 참아내고 노력해야한다"고 전했습니다.

    멘탈 관리와 프로의 자세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스스로 책임져야 할 나이"라면서 "하나부터 열까지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고 말한 박 위원은 "프로야구 선수라면 코치나 감독, 트레이너가 말릴 정도로 훈련을 해야 한다"며 "주변에서 만류할 정도로 해야 그것이 프로다. 하고 싶은 것은 누구나 다 할 수 있지만 하기 싫은 것 또한 할 수 있어야 그게 프로"라고 강조했습니다.

    ▲ 7일 오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 박용택 KBSN 해설위원

    박 위원은 지난 2022년 자신이 은퇴식에서 말했던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팬보다 위대한 팀은 없다, 팬보다 위대한 야구는 없다'라는 말을 소개하며 팬을 대하는 자세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도 전했습니다.

    박 위원은 "팬이 없으면 결국 우리끼리 노는 것"이라며 팬들의 요청에 상황이 되지 않는 다면 정중이 거절하되 "인사할 때 웃으며 인사하고, 사인해 달라고 할 때 더 열심히 하고, 사진 찍어줄 수 있으면 찍어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야구만 잘하는 선수가 있고, 야구도 잘하고 팬들에게 사랑도 받는 선수, 야구는 그렇게 잘 못하지만 팬들에게 사랑받는 선수가 있다"면서 잘 생각해 보면 분명 이유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지금은 그 중요성을 모를 수 있다"며 "본인이 힘든 시간을 겪게 되면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끝으로 "팬들에게 잘하는 것은 아주 기본적인 것"이라며 "프로 유니폼을 입었기 때문에 은퇴할 때까지 팬들에게 정중해야 하고 감사해야 하고, 고마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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