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여객기, 랜딩기어 고장으로 비상 착륙 시도하다 사고 '추정'

    작성 : 2024-12-29 11:18:02 수정 : 2024-12-29 14:50:03
    ▲ 무안국제공항서 여객기 추락

    29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추락한 여객기는 고장으로 인해 비상착륙의 일종인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날 오전 9시 3분쯤 추락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는 오전 8시 30분쯤 무안국제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1차 착륙을 시도하다 정상 착륙이 불가능해 복행(Go Around)했고, 이후 다시 착륙을 시도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당시 여객기는 활주로 끝단에 다다를 때까지 속도를 줄이지 못하면서 공항 구조물에 부딪힌 뒤 동체가 파손되고 화재까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여객기 바퀴에 해당하는 랜딩기어가 정상적으로 내려오지 않아 동체 착륙을 시도한 정황도 확인됐습니다.

    랜딩기어 파손 원인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때문이라는 추정이 나왔습니다.

    한 목격자도 KBC와의 통화에서 "항공기가 착륙하려고 낮게 날다 오리 떼와 부딪혔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무원 6명과 승객 175명 등 모두 181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현재까지 28명이 사망, 2명이 구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50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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