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혈전지혈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광주보훈병원 심혈관센터 정명호 부장(전남의대 명예교수)이 공로상을 수상했습니다.
정 명예교수는 지난 2011~2013년 한국혈전지혈학회 이사장, 2017~2021년에는 회장을 맡았으며, 특히 2021년 광주에서 열린 제21차 아세아-태평양 혈전지혈학회를 총괄 주최하는 대회장으로서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006년에는 한국과학기술 한림원 정회원으로 선정되었으며, 2019~2022년 의약부학부장으로 임명돼 의약학부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2012년 대한의학회 분쉬의학상, 2014년 자랑스런 일고인상, 2017년 광주시민대상 학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국내 최초로 세계 4대 심장학회 지도전문의(FACC, FAHA, FESC, FSCAI)를 취득했습니다.
그는 1983년 전남의대를 졸업한 뒤 올해 2월까지 전남대학병원에서 근무했으며, 3월부터는 광주보훈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진료와 연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 명예교수는 공로상 수상과 함께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 '연구하는 임상의사로 40년 간의 삶'이라는 제목으로 특강했습니다.
특강 말미에는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전남의대 본과 2학년 학생대표로서 겪었던 아픔을 털어놓으면서 그 한을 풀어준 김대중 대통령과 한강 작가에 대한 감사를 전했습니다.
이어 국립심혈관센터 설립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을 잇는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를 호남에서 배출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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