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크&라이프] 과거로 시간 여행 '박물관'

    작성 : 2018-01-31 06:15:02

    【 앵커멘트 】
    요즘같이 추운 날씨엔 아이들과 함께 야외활동을 하기란 정말 쉽지 않죠?

    이럴 때 가보면 좋을 만한 곳이 있습니다.

    다채로운 체험 거리로 가득한 박물관인데요.

    그곳으로 지금 바로 떠나보시죠~

    【 기자 】
    강의실에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는데요.

    이들은 어떤 수업을 듣고 있는 걸까요?

    알록달록한 체험지를 받아들고, 선생님의 강의에 귀를 쫑긋 세우며 집중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체험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끝난 뒤, 어디론가 줄을 지어 이동하는데요.

    이들이 도착한 곳은 남도의 가을과 겨울이 담긴 서화실입니다.

    이곳엔 팔군자와 가을 산수 등 우리 지역 출신 화가들의 다양한 회화 작품이 전시돼 있는데요.

    그중 눈 내린 날의 정경을 그린 산수도, 설중방우도는 겨울 풍경을 가장 잘 드러낸 작품입니다.

    이들에게 주어진 미션은 바로 이 작품을 보고, 저마다 떠오르는 시를 쓰는 건데요.

    과연 어떤 시를 써내려 갔을까요?

    서화실을 관람한 뒤, 본격적인 체험 활동 시작!

    한 화면에 여러 그림을 한데 담아보는 백납도 만들긴데요.

    오로지 한지와 먹, 붓만을 이용해 자신만의 백납도를 그려봅니다.

    ▶ 인터뷰 : 김한결 / 광주광역시 일곡동
    - "초등학생만 하는 체험인 줄 알았는데 (유치원생인) 저도 해보니까 기분이 좋았어요"

    먹물이 묻은 붓 하나로, 선과 점을 이으며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가는데요.

    아이들의 얼굴에 번졌던 장난기는 온데간데없고 어느새 사뭇 진지함만이 묻어납니다.

    ▶ 인터뷰 : 김하정 / 광주광역시 양산동
    - "지금 막 손이 떨려요. 귀중한 걸 그리는 거랑 거의 똑같다고 볼 수 있죠"

    이번 박물관 체험이 더 뜻깊은 이유는 부모와 아이들이 공감대를 형성하며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활동을 한 건데요.

    이날 체험은 아이들과 부모들, 모두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 인터뷰 : 신동헌 / 광주광역시 일곡동
    - "지나치면서 봤던 서화전을 좀 더 깊게 알 수 있었고 아이들한테도 수업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그림을 통한 체험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화의 여러 가지 기법도 알게 됐고.."

    아이들의 재미와 교육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공간, 어린이 체험관에서도 다채로운 체험 거리가 마련돼 있는데요.

    모래 속에 묻혀있는 유물들을 찾아내며 발굴탐험대가 돼 보기도 하고, 나무를 이용해 직접 불을 피워보는 손비비식 불피우기 체험으로 선사시대로 잠시 동안 떠나보기도 합니다.

    서화전과 연계해 진행되는 이번 '겨울! 박물관 이야기' 체험은 오는 2월 20일까지 매주 화요일에 진행되는데요.

    보고 만지고 느끼며 우리 문화를 체험하는 어린이 체험관은 상시 운영됩니다.

    이번 주말, 다채로운 체험들로 가득 찬 국립광주박물관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Week&Life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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