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권역별 투표 백지화..이제는 '정면승부'

    작성 : 2022-07-08 17:43:04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이 최고위원 권역별 1인 2표제를 백지화하면서 호남 의원들이 지도부 입성을 위한 지역 혜택이 없어졌습니다.

    송갑석 광주시당위원장이 최고위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광주·전남뿐 아니라 전북과 제주까지 아우르는 단일화 필요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1표는 자유 투표, 1표는 권역별 후보에게 행사해 최고위원을 선출하려 했던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전당대회 룰이 당무위원회에서 폐지됐습니다.

    특정 지역과 계파에 유리할 수 있다는 당내 반발과 우려에 비대위가 스스로 권역별 투표제를 철회한 겁니다.

    ▶ 인터뷰 : 조오섭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권역별로 캡을 씌워서 가자'라는 의견들이 있었는데 그와 관련돼 여러 논란들이 많이 발생했고 반발하시는 당원들이 굉장히 많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그 캡을 없애고.."

    선거인단 수가 수도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아 최고위원 배출에 호재로 여겨졌던 권역별 투표가 사라지면서 호남에서 최고위원 후보 단일화 필요성은 더욱 커졌습니다.

    광주시당위원장인 송갑석 의원이 광주·전남에서 처음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또 한 명의 주자로 거론됐던 김승남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송갑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2년 뒤 총선부터 승리할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와 더불어 호남 정치가 민주당의 중심으로 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

    최고위원 후보 등록일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로 단일화를 위한 물밑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호남 후보를 1명으로 단일화 해 표심을 결집해야 한단 주장에 지역 의원들도 공감하는 가운데 혁신을 외친 광주·전남 의원들이 호남 최고위원 배출이라는 또 다른 시험대에 섰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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