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초대석]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당선인

    작성 : 2022-06-02 17:27:06

    6·1 지방선거를 통해서 앞으로 4년 동안 우리 지역의 행정과 교육을 책임질 431명의 지역 일꾼들이 결정됐습니다. 특히 광역과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18명이 새롭게 당선되면서 지역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 뉴스와이드는 6·1 지방선거 특집을 준비해 봤습니다.

     

    먼저 민선 8기 새롭게 광주시정을 이끌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당선인을 모셔봤습니다. 

     

    △앵커: 네, 우선 당선 정말 축하드리고요.

     

    ▲강기정: 감사합니다.

     

    △앵커: 지난번에 오셨을 때보다 확실히 얼굴이 확 피셨습니다.

     

    ▲강기정: 예, 고맙습니다.

     

    △앵커: 사실 여론조사 결과에서부터 지지율 차이가 크게 나다 보니까 다른 후보들보다는 좀 마음이 편하시지 않으셨을까 하는 생각이 들거든요. 어떠셨나요, 좀 떨리셨나요?

     

    ▲강기정: 아무래도 본선이기 때문에 이제 국민의힘 후보도 있고, 또 정의당 후보도 있기 때문에 우리 내부 경선보다도 훨씬 더 긴장은 했습니다. 그런데 저를 긴장시켰던 것은 제 선거의 결과야 제가 설마 떨어지기야 하겠냐, 당선은 될 거다라고 생각했지만, 전국에서 민주당이 그냥 성적이 안 나오니까 좀 애가 탔죠. 그것 때문에 참 긴장을 많이 했습니다.

     

    △앵커: 그래도 딱 당선이 되셨을 때, 확정이 됐을 때 기분이 어떠셨나요?

     

    ▲강기정: 우선은 기뻤고요. 바로 기쁨 다음에는 정말 제가 했던 공약, 또 제가 약속했던 그런 것들을 이제부터는 지켜야 되는 거구나, 이걸 실현해야 되구나, 그로부터 오는 엄청난 무게감, 그런 게 엄청 느껴졌어요.

     

    △앵커: 그동안 또 열심히 달려오셨는데, 저희가 당선인께서 광주광역시장 출마하신 순간부터 당선 확정 그 순간까지의 과정을 영상으로 담아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영상을 보니까 정말 숨가쁘게 달려오셨는데요. 

    이번 선거를 치르시면서 그래도 좀 힘들다, 고비인 것 같다라고 느끼셨을 때가 있으셨을까요?

     

    ▲강기정: 아무래도 이제 이용섭 현 시장님하고 경선을 하다 보니까 버겁죠. 정말 긴장을 많이 했고 또 준비를 많이 했습니다. 

     

    그 과정에 이제 저에 대한 네거티브, 이것이 사실은 보이지 않게 막 있었거든요. 저도 네거티브를 해야 되는 거 아니냐 선거에서, 그런 어떤 꿈틀거리는 욕망을 억누르고 참기 위해서 억눌렀던 그 과정이 상당히 저에게는 고통이랄까 아무튼 좀 힘들었어요, 그때가.

     

    △앵커: 약간의 힘들었던 순간을 말씀을 하셨지만 압도적인 지지, 74.91%의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당선이 되셨습니다. 하지만 주기환 후보가 15.9%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보수정당 사상 역대 최다 득표율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선거를 통해 살펴본 광주 시민들의 민심은 어떻게 평가를 하실까요?

     

    ▲강기정: 우선 시민들은 대선 패배 이후에 엄청난 상실감에 빠진 것 같아요. 그래서 정말 이건 뭐냐 그러고 있던 차에 지방선거의 치열한 경선 뒤에는 의미 있는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지 않으니까 투표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민주당에게 경고를 내린 거다. 그래서 저는 37.1%라는

    역대 사상 첫,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가장 낮은 37.1%의 광주시민들의 투표율은 우리 민주당, 특히 정치인들에게 경고를 준 거다. 혁신해라, 그리고 사랑의 매는 매인데, 매우 아픈 매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 경고를 잘 받아들여서 민주당이 새롭게 거듭나는 과정을 좀 가졌으면 좋겠다. 제가 그런 일을 좀 앞장서 해보겠다 이런 다짐을 해 봤습니다.

     

    △앵커: 이렇게 정치적인 이야기를 많이 하시고 또 그동안 이런 정치적인 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신 분들은 많으시겠지만, 당선인이 어떻게 이 길을 걷게 됐는지는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거든요. 그래서 사람 강기정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영상을 준비해 봤습니다. 함께 보시죠.

     

    영상을 보니까 정말 그동안은 몰랐던 당선인의 모습을 많이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강기정: 잘 만들었는데요.

     

    △앵커: 사실 쭉 보니까 인생에서 여러 전환점들이 좀 있으셨던 것 같은데 사람 강기정을 가장 크게 변화시켰던 계기는 무엇이었을까요?

     

    ▲강기정: 2016년 필리버스터를 끝으로 공천에 배제되고 독일로 떠났던 그 과정, 조금 전에 김광진 전 의원이 (말씀)해 주셨던 그때가 저에게는 저를 더 키워줬던 거고, 저를 더 참게 만들었고, 저 스스로가 제 삶의 전환이 됐던 그런 시점이었던 것 같아요.

     

    △앵커: 방금 영상에서 국회에서의 활동 모습을 조금 저희가 확인을 했었는데, 어떤 분들은 국회에서의 강한 이미지를 기억하고 계실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그런 모습이 나왔던 것은 당선인의 어떤 원칙이나 정치적인 신념 같은 게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어떻습니까?

     

    ▲강기정: 그렇습니다.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하면 눈앞에 큰 이익이 있다 하더라도 저는 절대 그거에 타협하지 않았던 어떤 묘한 아무튼 오기 같은 것이 있었던 것 같아요. 제가 국회의원 12년 하는 동안에도 작은 이익이라든가 원칙에 위배되는 것에 대해서는 제 스스로 용납을 못하고 늘 손해 보는 행위를 했던 것 같아요. 

     

    물론 국민들께서 국회에서 싸우고 다투고 이걸 박수 치지는 않았겠지만, 당시의 정치적 상황, 환경, 이런 것에 대해서 제가 스스로가 그냥 용납이 안 되고 그대로 그냥 이렇게 넘어가지 못했던 그런 외골수적 성격 내지는 원칙, 이런 것들이 저를 왜곡, 저 스스로를 아무튼 강한 모습으로 비쳤던 프레임을 만들었던 사람이 됐던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럼 광주 시민분들께는 어떤 시장으로 다가가고 싶으세요?

     

    ▲강기정: 저는 이제 늘 경청하고 이렇게 소통하는, 그래서 경청과 소통에 근거해서 추진력 있는 사람, 리더, 이렇게 좀 보여지고 싶고, 또 그동안 그렇게 보여왔다고 저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청과 소통, 추진력까지 말씀을 하셨는데 광주 시민들이 앞으로 4년에 대해서 좀 기대감이 크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광주 시민들이 바라는 당선인께 바라는 점을 물어봤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시민분들의 목소리를 한번 들어봤는데, 어떻게 들으셨나요?

     

    ▲강기정: 네, 광주가 기회의 도시, 기회의 땅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말씀에 적극 공감합니다.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 취업을 할 수 있는 기회, 출산과 결혼이 정말 편안한 기회, 또 청년들이 여가와 놀 공간이 보장되는 그런 기회, 이런 기회의 도시가 되기를 또 만들어 달라는 시민들의 요구에 전적으로 공감하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제 그래서 산업을 키워서 일자리를 늘리겠다, 활력의 도시를 만들겠다, 또 우리 시민들의 가치가 존중받고 소중한 그런 도시를 만들어보겠다, 이런 약속들을 수없이 했습니다. 문제는 정말 이것을 빌공(空)약이 아니라 현실화시킬 수 있는 거냐, 이런 점에서 그동안 광주에서 역사를 혁명했던 광주, 5.18이다, 민주주의다, 민주당이다, 이런 역사를 혁명했던 광주에서 이제는 내 삶이 혁명되고 행복한 광주로 빠르게 발전시켜보고 싶다. 

     

    그래서 우리의 일상의 민주주의라든가 일상의 삶이 풍요로워지는 그런 방향으로 아무튼 제가 생각은 많이 있습니다만, 이제 취임하면 곧바로 빠르게 아무튼 해보겠습니다.

     

    △앵커: 취임 말씀하셨는데 취임까지 이제 한 달이 남아 있습니다. 앞으로 인수위도 구성을 하셔야 되고 정말 많은 준비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실까요?

     

    ▲강기정: 일단 오늘 인수위원장은 발표를 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광주 시대를 준비하는 인수위원회다, 그래서 '새로운 광주 시대 준비위원회'라고 명명을 하고 GIST의 교수님인데, 젊은 교수님을 인수위원장으로 세워서 인수위를 다음 주부터는 본격화해서 정말 광주를 기존에 했던 이용섭 시장님이 7기 시정을 이어받을 건 받고 또 바꿀 건 바꿔서 광주를 정말 활력 있고 또 산업이 키워지는 그런 방향으로 차곡차곡 한 달 동안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앵커: 변화, 새로운 광주에 대해서 말씀을 계속 해 주고 계시는데요. 그럼 구체적으로 어떻게 변화를 하고 싶으신지 좀 소개를 해 주실까요?

     

    ▲강기정: 아무래도 이제 광주 시민들이 재미없다 그러니까 재미있는 도시를 좀 만들어보려고 그래요. 그걸 저는 활력이다 이렇게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또 많은 분들이 나의 일자리, 또 나의 미래, 이런 얘기를 하기 때문에 그것은 산업을 키워야만 일자리가 생기기 때문에 산업을 키우는 신경제지도를 좀 만들어보겠다, 광주의 신경제지도 완성시켜보겠다.

     

    또 많은 시민들이 봉사활동도 하고 참여 활동도 하고 활동을 하는데, 그런 활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 정당한 가치 인정, 이걸 안 해 주기 때문에. 예를 들면, 가사 수당이다, 참여 수당이다, 이런 수당을 통해서 본인의 노동과 사회적 참여가 인정되는 그런 도시, 이런 도시를 좀 만들어보고 싶어요. 

     

    이제 이것을 저 혼자 만들 수는 없고 많은 시민들의 동참과 협력 속에서 만들어질 거라고 봅니다.

     

    △앵커: 지금 재미, 일자리, 그리고 사회적 활동에 대한 대가 지급 이렇게 세 가지를 말씀하셨는데요. 시장으로 취임하신다면 첫 번째로 추진하고 싶으신 사업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강기정: 우선은 제가 이제 반도체 특화단지를 광주와 전남이 함께 추진하겠다 이렇게 약속을 했어요. 약 300만 평의 반도체 생산단지라고 표현하시면 되고, 이것이 만들어지면 일자리가 생겨날 뿐만 아니라 여기에 공급될 인력, 즉 대학의 인력이 공급되기 때문에 지방 대학이 동시에 살아날 수 있는 이런 양면의 효과가 있다. 일자리가 생겨나고 지방대가 사는, 이런 두 가지 효과가 있는 이런 반도체 특화단지, 생산단지를 광주와 전남 시도 간에 상생사업으로 정말 가장 빠르게 추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끝으로 많은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신 시민분들께 인사 한 말씀 해 주시죠.

     

    ▲강기정: 시민 여러분, 더 듣겠습니다.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듣고, 민주당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혁신하고, 그리고 결국은 광주의 발전을 이루어내는 데 모든 에너지를 쏟겠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시작되면서 혹시 광주 소외되거나 발전에 뒤처지지 않을까 정권을 이어가지 못함으로 인해서 그런 우려에 대해서 말씀을 주시는데요. 지혜를 모으고, 정말 중앙정부와 또 우리 공직자들의 창의성을, 진심을 믿고, 또 진심을 끌어내서 제가 광주 발전과 변화를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잘 해 나가겠습니다. 믿어주십시오.

     

    △앵커: 오늘은 바로 어제 광주광역시장으로 당선된 강기정 당선인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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