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kbc는 2022년 신년기획으로 오늘부터 우리 지역의 올 한해 주요 이슈들을 살펴봅니다.
첫 순서는 3월 대선과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호남의 선택입니다.
전통적으로 민주당에 압도적 지지를 보냈던 호남 유권자들이 올해는 어떤 선택을 보여줄 지, 또 이를 파고드는 각 당의 전략은 무엇인지 이형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대 대선에서 광주.전남 유권자들은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60% 안팎의 지지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30% 넘는 지지를 보냈습니다.
여당이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광주에서 1% 대 전남에서는 2% 대 득표에 그쳤습니다.
20대 대선을 두 달여 남긴 지금 호남의 민심은 5년 전과 다릅니다.
특히 젊은 유권자들 중심으로 특정당 쏠림 현상이 사라지고, 민주당 일변도로 흐르던 지지세에도 변화의 흐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은백 / 변호사
- "이 전과 똑같이 당연히 호남에서는 (민주당에) 많은 표가 나올 것으로 기대할 수 있냐면 그것은 아닐 수도 있다."
호남에서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대선 승리를 모색하는 민주당은 '대통합'을 내세우며 지역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을 넘어 선거 운동까지 함께 나서겠다는 계획과 제3지대로 이탈했던 지역 인사들의 복당 조치 등이 대표적입니다.
▶ 인터뷰 : 민형배 / 이재명 후보 선대위 사회적경제위원장
- "세대 간 부문 간 그리고 지역 간에 미래 비전을 동시에 가져가는 것이 통합의 시작이라고 봅니다."
국민의힘은 흔들리는 호남 민심을 이번 기회에 확실히 가져와 20 %까지 득표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입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호남 홀대론'을 불식시키고 호남 지역의 미래 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는 약속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송기석 / 윤석열 후보 광주 총괄선대위원장
- "미래산업에 있어서 우리 호남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그런 정책으로 호남에 더 가까이 낮은 자세로 진심으로 다가가겠습니다."
대선이 끝난 뒤 두 달여 뒤에 열리는 지방선거도 대선 결과의 흐름을 이어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
▶ 스탠딩 : 이형길
2022년 대선에서 호남이 어떤 후보에게 얼마만큼의 지지를 보내느냐에 따라 향후 지방선거는 물론 호남 정치 구도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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