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병치료를 이유로 지난 6월부터 시청사에 출근하지 않았던 정현복 광양시장이 3개월만에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광양시의회에 출석한 정 시장은 최근 수사와 시정 공백에 사과하고 내년 선거 불출마를 밝혔습니다.
이형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개월만에 시청사로 출근해 업무를 시작한 정현복 시장이 광양시의회에서 신상 발언에 나섰습니다.
우선 자신이 수사를 받는 상황과 시정 공백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 싱크 : 정현복/ 광양시장
- "개인적 상황에 대해 경위야 어찌됐든간에 저의 불찰과 부덕의 소치로 여기고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지 않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 싱크 : 정현복/ 광양시장
- "3선 도전보다는 먼저 혈액암 치료에 전념하고 제 건강 상태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3월 혈액암 판정을 받은 뒤 정 시장은 병가와 재택 근무를 반복해왔습니다.
그 사이 부동산 투기 의혹과 측근 자녀 채용 비리 의혹에 대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정 시장은 추석 연휴가 끝난 뒤 다시 치료를 위해 남은 임기동안 병가와 재택근무를 이어가겠다고 주변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진수화 / 광양시의회 의장
- "시장이 그래도 중대 결재는 하지 않겠냐 그리고 작은 것들은 부시장에게 다 넘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편 정 시장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치료 상황을 고려해 2차 소환 조사와 신병 처리 여부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시장 자리를 수사 방패막이로 이용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정 시장 측은 중도 사퇴는 책임을 다하지 않은 것이라며 남은 임기 동안 주요 공약 사업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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