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내놨던 광주·전남 공약들이 다시 소환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전공대특별법을 비롯해 5·18 헌법 전문 수록, 군공항 이전 등 핵심 지역 현안들은 이행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서울방송본부 정의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에너지 신산업 육성과 더불어 미래 에너지 인재 양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한전공대.
2년 전 문 대통령이 직접 나주를 방문하면서까지 애정을 보인 광주·전남 핵심 대선 공약이자 국정 과제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4월 설립 허가 이후 1년이 다 되도록 부지 확정 외에는 제자리 걸음입니다.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보다 안정적인 재정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한전공대특별법이 국회 상임위 문턱에서 공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신정훈 / 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 국회의원
- "국가적인 전략 산업이고 또 대통령 공약과 국정 과제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지역의 관점이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과 경제 발전의 관점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의 상생 사업으로 꼽히는 군공항 이전 관련 공약도 잡음만 무성합니다.
정부가 시·도에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가운데, 민간공항 이전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해결은 커녕 갈등만 커지고 있습니다.
취임 이후 3차례 5·18 기념식을 찾아 광주 정신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의지를 밝힌 문 대통령.
▶ 싱크 : 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 "헌법 전문에 5·18 민주화운동을 새기는 것은 5·18을 누구도 훼손하거나 부정할 수 없는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로 자리매김하는 일입니다."
5·18 단체의 서명운동과 정부의 개헌안 발의 등에도 불구하고 야당의 거센 반발에 따른 부담 등으로 후순위 과제로 밀리면서 공약 실현은 요원합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이제 남은 시간은 1년 남짓입니다. 차기 정부의 과제로 미루기보다 지역의 목소리가 담긴 공약 실현을 위해 광주와 전남, 그리고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정의진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