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낸다"vs"신중해야"..시도 통합 온도차

    작성 : 2020-09-24 05:52:00

    【 앵커멘트 】
    이달 초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의 제안과 함께 수면 위로 떠오른 광주·전남 시도 통합 논의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물론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까지 논의에 나서고 있는데 통합 찬반은 물론 방식에 대한 의견까지 조율이 쉽지 않아 보입니디.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가 시도 통합 제안이 나온 뒤 처음으로 지역 국회의원들을 만나 의견을 나눴습니다.

    광주·전남 통합에 원칙적으로 공감한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찬반 여부나 방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 싱크 : 김영록 / 전라남도지사
    - "단순한 행정통합 문제는 우리 시도 간의 협의를 통해서 할 수도 있습니다만 권한도 더 많이 주어져야 시도 통합을 통해서 발전을 해 나갈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은 국가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

    시도 통합의 실제 가능성과 득실을 꼼꼼하게 따져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통합을 먼저 제안한 광주시는 논의를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주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의견을 나눈 이용섭 시장은 이번 주 시의회 의장단과 5개 구청장들을 잇따라 만납니다.

    추석 연휴 동안 지역 국회의원들과도 시도 통합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입니다.

    ▶ 싱크 : 이용섭 / 광주광역시장
    - "추석 연휴에는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기로 했고 4자 간담회도 저희는 좋다고 이야기를 해서 빨리 성사되기를 기대하고 있고요."

    양 시도가 통합에 대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지역 사회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과거 두 차례나 통합 시도가 무산됐던 점을 사례로 들며 공정한 여론 수렴과 신속한 결론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싱크 : 이개호 / 국회의원
    - "도에서 도의회와 주변이 함께 진지한 논의를 해서 조기에 결론을 내려가지고 도민들의 혼란을 조기에 수습할 수 있도록"

    시도 통합 논의가 지역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지만 광주시와 전남도의 입장이 다소 엇갈리면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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