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 총선은 2년 뒤 치러질 대선 무대를 가늠케하는 선거이기도 했는데요.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에게는 본인의 다섯 번째 국회의원 당선은 물론, 당의 압도적 승리를 이끌며 유력한 대선 주자로의 입지를 굳히는 기회가 됐습니다.
강동일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 선거구에서 야권의 유력 대선 주자를 상대로 거둔 승리.
더불어민주당과 비례 정당을 합쳐 180석을 넘는 사상 초유의 의석 확보를 이끌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 "저희는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기억하며 늘 겸손한 자세로 품격과 신뢰의 정치, 유능한 정치를 실천하겠습니다. "
이번 총선을 계기로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의 대권 행보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전국을 오가며 민주당 후보 지원 유세를 펼쳤고, 이들 후보의 국회 진출을 도우며 당내 지지기반이 약하다는 평을 극복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호남 대망론'을 넘어 '호남 대세론'을 굳히기 위한 순조로운 첫 발을 뗐다는 평갑니다.
▶ 인터뷰 : 심연수 / 호남대 교수
- "친 여권 인사들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서도 적당하게 꾸짖을 수 있는 상황이 되면서 어른다운 모습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대선주자로 (부각됐습니다.) " "
하지만, 대선까지는 2년이나 남은 데다 여전히 부족한 당내 기반 확대 등 넘어야 할 산은 많습니다.
특히 호남 출신이면서도 영남 출신 후보 못지않게 영남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경쟁력도 증명해야만 합니다.
이런 이유로 이낙연 위원장이 오는 8월 당 대표 선거에 직접 나서며 세력 굳히기에 나설지 아니면 친문 세력과 전략적 제휴를 꾀할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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