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수에서 발생한 적조가 확산되면서 완도 해역까지 유입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완도 해역은 지난 3년 간 적조와 고수온으로 5백억 원에 달하는 큰 피해를 입었던터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발생한 적조에 어민들은 출하를 서두르고 양식장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완도 앞바다의 전복양식단지.
양식장마다 바다 속 전복을 꺼내 수확하고 선별하는 작업이 분주합니다.
▶ 스탠딩 : 이동근
- "행여 적조가 연안으로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피해를 막기 위해서 어민들은 출하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3년 동안 기른 전복은 출하되고 있지만 아직도 양식장 안에 성장 중인 전복이 있어 적조가 연안으로 확산될 경우 피해는 불보듯 뻔합니다.
지난 3년 간 적조와 고수온으로 전복과 광어 등이 폐사해 5백억 원이 넘는 피해를 입었던터라 어민들은 가슴을 졸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지수 / 전복 양식어민
- "어린 전복들이 아직 들어 있어요, 내년에 출하할 것들이. 그것들이 피해를 입으면 내년에 출하량이 줄고 폐사가 늘어나니까 그것이 걱정이죠."
아직 연안으로 확산되지는 않았지만 고흥 해역과 맞닿은 완도 금당도 등 일부 해상에 적조띠가 간헐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더욱이 주말동안 바닷물 흐름이 빠른 대조기인데다 다음주 비소식까지 예보돼 유입이나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남수산과학원과 합동으로 상시 예찰과 함께 황토와 머드스톤 등을 확보해 방제태세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양응열 / 완도군 해양정책과장
- "2~3년 전부터 피해가 있었기 때문에 적조유입에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적조 신물질인 머드스톤과 분말황토를 준비해서 즉각 방제작업에 나서겠습니다."
소중한 바다 터전을 앗아간 적조의 공포에 어민들은 속을 태우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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