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신경제권 서둘러야"..경전선 고속화 '첫 걸음'

    작성 : 2018-05-08 18:52:32

    【 앵커멘트 】
    인구 1천 2백만 명이 거주하는 영호남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구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경전선 고속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강동일 기잡니다.

    【 기자 】
    광주ㆍ전남과 부산ㆍ경남 등 영호남 남부권에는 인구 1,200만 명이 거주합니다.

    순천만과 다도ㆍ한려해상 등의 관광자원. 그리고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등의 산업 클러스터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열차로 5시간 10분 거리인 광주와 부산을
    2시간 10분으로 줄이는 고속 철도망이 갖춰지면 두 지역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을 수 있게 됩니다.

    ▶ 인터뷰 : 이호 /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 "그 구간에 대한 고속화 서비스가 이뤄지게 되면 화물 수송에 있어서 비용과 시간의 감소가 예상됩니다."


    현재 경전선 중 순천~광양, 진주~마산 두 곳만 복선 전철화됐을 뿐 광주~순천 등은 아직 전철화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경진 / 민주평화당 국회의원
    - "과거 디젤엔진으로 기관차가 달리는 전국 유일 노선입니다. 그러다보니까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철도 노선임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가장 낙후돼 있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의선과 동해선의 연결 작업이 본격화할 경우 경전선은 뒷순위로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윤장현 / 광주광역시장
    - "23인의 국회의원들이 함께 이 일을 발의하고 결정을 촉구함으로 해서 중앙정부 입장이 훨씬 전향적으로 결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경전선이 두 지역을 남부의 신경제권으로 묶는 상징과 동력이 될 것인지 아니면
    낙후의 상징으로 남을 것인지 기로에 서 있습니다.

    케이비씨 서울방송본부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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