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시와 일부 구청이 부구청장 인사를 놓고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갈등의 원인은 과연 무엇일까요?
강동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급 부구청장 인사를 놓고 갈등을 빚자 광주시가 광산구 * 동구와의 인사교류 전면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이들 구에는 7급 이하 전입과 사서 직렬 통합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광주시는 지난 2015년 인사교류 협약을 이들 구가 파기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병호 / 광주광역시 행정부시장
- "(부단체장) 인사교류 협약사항이 전면 중지가 되면 광주시에서도 인사교류 중단에 따른 대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반면 광산구와 동구는 인사교류 협약에 서명한 적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나아가 광주시가 지난 22일 공문을 보내와 찬*반 입장에 O, X로 답하라고 한 것을 두고
'갑질행정'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민형배 / 광주 광산구청장
- "법과 원칙에 따라서 규정에 따라서 부구청장을 임용합니다. 있지도 않은 협약을 내세우고, 관행을 그동안 일방적으로 (강요하고 있습니다)"
갈등의 이면에는 3급 승진 인사 8자리를 모두 광주시 본청 공무원들이 독식하려고 한다는 구청직원들의 불만이 깔려 있습니다.
▶ 싱크 : 광주 광산구청 직원
- "관행으로 광주시에서 해왔는데, 기초에서 한자리를 하면 (구청 직원들이) 그래도 부구청장까지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잖아요."
인사를 놓고 20년 넘게 반복되던 광역과 기초 자치구 간 갈등이 양보 없는 벼랑 끝 싸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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