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에서 5월 이후 계속된 폭우로 사망자가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28일(현지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청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우기로 사망자 수가 1,033명에 이르렀다고 발표했습니다.
파키스탄 당국은 이번 홍수로 약 30만 채의 주택이 무너지고 도로가 끊긴 가운데, 식량 부족과 수인성 질병까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세리 레흐만 파키스탄 기후변화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파키스탄 남부는 거의 물에 잠겼다”며 “지난 10년 사이에 가장 힘든 기후 재앙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도, 파키스탄 등 남아시아에서는 매년 6월부터 남동부 지역에서 몬순 우기가 시작돼 9월까지 이어지지만, 올해는 이른 5월부터 시작됐습니다.
폭우 강도도 예년보다 심한 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파키스탄 정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지만, 다음주에도 비 예보가 있어 홍수 피해 지역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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