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가능성 커지는 일본 후지산... 피난 대상 80만 명

    작성 : 2022-04-02 16:25:56
    후지산

    일본 후지산의 폭발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피난 대상과 방법을 상세하게 다룬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후지산 인근 시즈오카와 야마나시, 가나가와 등 3개 현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후지산 화산방재 대책협의회'가 후지산 분화 시 피난계획 개정 중간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후지산 화산방재 대책협의회는 후지산 분화에 대한 최신 연구와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한 재해 예측도 개정안에 따라 기존의 광역 피난계획을 재검토해 발표했습니다.

    대책협의회에 따르면 후지산이 분화할 경우 용암 분출량이 과거 예상치보다 약 2배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추산했고, 용암류가 3시간 이내에 도달하는 위험지역 거주자 역시 기존 예상치보다 7배 많은 11만 명 이상으로 예측했습니다.

    용암류가 도달할 가능성이 있는 지자체 규모도 15곳에서 27곳으로 늘어나면서 피난 대상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80만 5,627명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후지산 분화는 문헌 기록에 남아있는 781년이래 총 17차례 분화했습니다.

    가장 최근 후지산 분화는 300여 년 전인 1707년 12월입니다.

    그동안 후지산은 오랜 기간 분화하지 않아 '휴화산'으로 분류됐었지만, 일본 전국의 화산 활동을 평가하는 화산분화예측연락회의 연구를 거쳐 지난 1975년 '활화산'으로 지정됐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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