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결국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병력 진입을 결정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친러시아 반군 세력이 활동 중인 우크라이나 동쪽 돈바스 지역에 대한 평화유지군 파견을 지시했습니다.
이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두 공화국의 독립을 승인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으며 공화국 지도자들과 우호ㆍ협력ㆍ원조에 관한 조약도 체결했습니다.
두 공화국은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반도를 병합하자 자신들도 독립하겠다며 정부를 수립했고 이후 우크라이나군과 충돌을 벌여왔습니다.
이들 공화국의 독립 승인이 국제법 위반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해 온 미국 등 서방세력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두 공화국에 미국인의 신규 투자와 무역, 금융거래를 금지하고 이 지역 인사들을 제재할 권한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백악관은 러시아의 군사 행동에 대비해 추가 제재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공동 성명을 내고 불법적 행위에 제재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 등도 러시아의 이번 조치를 비판하며 자체적인 제재 방안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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