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구 도심에서 열린 퀴어축제 대응과 관련해 대구광역시와 대구경찰 간의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시 도로점용을 이유로 퀴어단체 측과 이를 제지하지 않은 경찰을 비판했던 홍준표 대구시장은 오늘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퀴어단체와 대구경찰청장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퀴어단체와 대구경찰청장이 공모해 판결문에도 없는 도로점거를 10시간이나 방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직권남용과 특수공무집행 방해 치상, 교통방해죄 등으로 기관고발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퀴어축제 직후 불거졌던 홍 시장과 퀴어축제 측ㆍ대구 경찰 간의 갈등은 시간이 지나며 가라앉는 듯 했지만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와 대구참여연대가 홍 시장 등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며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이들 단체는 대구시를 상대로는 무대차량 행사장 진입 방해로 행사를 지연시켰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홍 시장과 이종화 경제부시장을 상대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단체들의 이런 대응을 적반하장이라고 일축하며, "대구경찰청장의 무지로 이런 사태가 오게 된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고발) 조치가 나라의 집회 시위 질서를 바로잡고 불법, 떼법 시위가 근절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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