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동수사단(합수단)이 지난 7월 공식 출범 이래, 조직 총책급 20명을 포함해 111명을 입건하고 그중 2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합수단은 국내 조직폭력배와 마약 사범이 연루된 보이스피싱 조직 국내외 총책 30명을 입건하고 9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동안 23명에게서 9억 5천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합수단은 유령법인 16개를 세운 뒤 법인 명의로 대포통장 수십 개를 만들어 113억 원 대 보이스피싱 범죄를 도운 조직폭력배 출신 대포통장 유통총책 등 4명도 구속했습니다.
또, 허위 대출 문자 220만 건을 보내 294명으로부터 60억 원을 받아 챙긴 범행의 전모를 밝혀내 문자메시지 발송업자를 구속하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합수단은 28억 원과 9억 5천만 원을 가로챈 뒤 중국으로 도주한 보이스피싱 조직원과 국내 관리책을 송환해 구속하는가 하면, 11년 간 국내에서 도피 생활을 하던 조직 총책을 공소시효 완성 직전 붙잡아 구속하는 등 성과를 올렸습니다.
이 같은 범정부 차원의 강력한 대응 끝에, 지난해 11월 기준 보이스피싱 범죄 발생건수는 2만 479건으로 전년(2만 8,676건) 대비 28.6%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피해액도 7,172억 원에서 5,147억 원으로 28.2% 감소했습니다.
합수단은 수사 과정에서 인터넷상의 허위 구인 광고로 사회초년생과 대학생 등을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으로 모집한 사례를 다수 적발하고, 구인업체 혹은 구인자 정보가 확실하지 않은 경우 광고 게시를 제한하도록 직업안정법 시행령을 개정하는 등 제도 개선에도 힘을 보탰습니다.
합수단 관계자는 "견고하게 구축한 국제공조를 토대로 올해도 해외로 도피한 보이스피싱 총책을 적극적으로 검거·송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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