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토끼의 해’ 전국 타종행사... 3년 만에 재개

    작성 : 2023-01-01 06:09:40 수정 : 2023-01-01 10:14:29
    출처:연합뉴스
    2023년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타종 행사가 1일 강추위 속에서도 전국 주요 도시에서 3년 만에 일제히 재개됐습니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제야의 종'을 감상하며 다가오는 계묘(癸卯)년‘검은 토끼의 해’를 반갑게 맞았습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 종로 보신각에서는 주요기관장과 시민대표 10명 등 14명이 3개 조를 이뤄 각 11번씩 총 33번에 걸쳐 제야의 종을 울렸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16강의 주역인 축구선수 조규성과 폭우 때 시민을 구한 '강남순환도로 의인' 최영진씨,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배우 한지민의 언니 영희 역으로 출연한 정은혜 미술작가, 구숙정 대한민국 전몰군경 미망인회 서울특별시 지부장, 김준경 소방장 등이 시민대표로 참여했습니다.

    대구에서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달구벌대종 앞 특설무대에서 제야의 타종행사가 열렸습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LED 조형물로 만든 포토존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지난 한 해 마지막을 기록하며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또 지역 예술단체들이 선보인 스트릿 댄스, 퓨전국악, 뮤지컬 공연 등을 바라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대구시는 추운 날씨로 인해 현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핫팩을 배부했고 계묘년을 상징하는 토끼 머리띠도 함께 나눠줬습니다.

    부산 용두산공원에서 주요단체장과 시민대표 등24명이 시민의 종을 33번 타종하는 것으로 2023년 새해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수원 화성행궁 여민각에서도 '제야, 새해맞이 경축 타종' 행사가 열려 대취타, 경축타종 등이 이어졌습니다.

    화성행궁 광장에서 '2022 행궁광장 제야음악회'도 열려 시민들은 음악회와 떡국 나눔 행사 등을 함께 즐겼습니다.

    광주 5·18민주광장 민주의 종각에서 열린 '광주 시민의 지혜로, 함께 여는 2023' 타종행사에서 주요기관장과 시민 30명 등 33명이 타종했습니다.

    전북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 일대에서 열린 타종행사에서는 주요기관장,국회의원, 시민 등은 대형 LED 화면을 통해 가상현실 타종행사를 지켜보며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기원했습니다.

    제주시청 한얼의 집에서는 대형 북인 '용고'(龍鼓)를 치며 무사 안녕을 기원하는 '제야의 용고 타고' 행사로 새해를 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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