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폭탄 '블랙아이스'를 막아라

    작성 : 2022-12-15 21:03:19
    【 앵커멘트 】
    블랙아이스는 많은 인명피해 사고를 낳아 겨울철 '도로 위의 시한폭탄'이라고 불리기도 하죠.

    최근 도로 결빙으로 인한 사고 방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이 실제 도로에 적용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영상 설명)
    지난 2019년 12월, 순천의 한 도로에서 시외버스가 마주오던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으면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급격히 떨어진 기온 속에 도로에 내린 비가 살얼음을 형성하는 이른바 '블랙아이스' 사곱니다.

    이와 같은 겨울철 미끄럼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이 전남 장성의 도로에 적용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장성의 한 도로 4백 미터 구간에는 결빙을 방지하는 특수 포장재가 입혀져 있습니다.

    국내 건설업체가 개발한 이 포장재는 도로의 어는점을 영하 6도까지 떨어뜨려, 영하의 기온에도 빙판이 생기는 것을 막아줍니다.

    ▶ 인터뷰 : 신현국 / 도경건설 대표이사
    - "바닷물 원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포장체 자체를 바닷물과 똑같은 염화물을 5% 이상 함유함으로써 빙점 자체를 영하 6도 이하로 낮추는 기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해당 공법은 기존 도로에 시공이 가능하며 미끄럼에 대한 저항성이 일반도로보다 최대 6.5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기존 제설제의 사용량을 줄여 차량의 부식을 막고 열선포장에 비해 공사비가 5배 이상 저렴하다는 장점을 갖습니다.

    살얼음이 발생하기 쉬운 상습 결빙구간과 교량, 터널 진출입부 등 도로에 해당 공법을 적용하면 인명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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