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감남종 명인 별세

    작성 : 2022-04-03 15:05:02
    [크기변환]판소리

    광주 무형문화재 제11호 판소리 고법 예능 보유자 이산 감남종 명인이 향년 91세로 별세했습니다.

    전남 해남 출신인 감 명인은 1945년 임방울 명창의 소리에 북을 쳤던 고명진 선생에게 고법(북을 치는 법)을 배웠습니다.

    1954년 국내 최초 국가 지정 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예능 보유자에 지정된 김명환 명인이 해남 대흥사 인근 마을에 머물던 당시 고법을 전수받았습니다.

    고인의 호인 이산은 일산이라는 호를 썼던 김명환 명인이 "내 고법을 이으라"는 의미로 지어준 것입니다.

    고인은 1984년 전국고수대회에서 명고부 장원상을 받았고 1989년 창단한 광주시립국극단에서 상임지도위원 지정 고수로 일했습니다.

    이어 김명환 명인의 직계 수제자로 인정받아 1995년 4월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11호 판소리 고법 예능 보유자로 지정돼, 성창순 명창 등 수많은 명창의 소리에 북 장단을 맞춰 왔습니다.

    유족으로는 아내 이지오 씨, 아들 영표·승표·행표·행석, 딸 요숙·숙현·미숙 씨가 있습니다.

    빈소는 광주보훈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4일 발인을 거쳐 대전현충원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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