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남은 실종자ㆍ매몰자 구조 총력

【 앵커멘트 】
오늘로 광주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붕괴사고 발생 26일째를 맞았습니다.

어제 실종자 두 명을 수습했지만 여전히 붕괴된 건물 안에 남아있는 매몰자 1명과 실종자 1명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잡니다.

【 기자 】
6명의 실종자 가운데 어제까지 모두 4명을 수습했습니다.

모두 붕괴된 건물 잔해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발견하지 못한 실종자 1명과 지난 1일 26층에서 위치가 확인된 매몰자 1명을 오늘도 구조해내지 못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는 그동안 실종자들이 발견됐던 아파트 건물 25층에서 28층 사이에 남은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구조 작업은 28층에서부터 잔해물을 하나씩 제거하며 아래로 내려가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 싱크 : 이 일/소방청 119대응국장
- "28층에 쌓여있는 잔해물을 제거하였고 현재는 28층 바닥 부분 일부를 깨고 하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붕괴 위험이 여전히 남아있는 아파트 보강 작업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건물 안쪽에 소형 굴삭기 2대가 투입돼 작업을 하다보니 건물 내에 지지대를 계속해서 설치하고 있지만 잔해물 낙하의 불안은 여전합니다.

▶ 싱크 : 민성우/현대산업개발 안전경영실장
- "기울어졌던 타워크레인 해체의 영향으로 외벽 부분의 변동이 발생했으며 그때 220(mm)까지 진행이 됐습니다."

구조당국은 잔해물을 제거하며 구조대 진입로를 만드는 한편 새로운 공간이 확인되면 내시경 탐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마지막 남은 2명의 실종자를 구조하기 위한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마지막 실종자까지 구조하기까지는 아직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kbc 이형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