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변환]신안군청](/data/kbc/image/2022/02/1643956298_1.800x.0.jpg)
"섬에서 근무할 '기간제 근로자' 모시기가 하늘의 별 따기 보다 힘듭니다."
천사의 섬으로 불리는 신안군이 한숨 섞인 푸념을 늘어놓고 있습니다.
신안군이 2019년부터 섬마을 기간제 근로자 채용을 진행한 결과 모집인원을 채우지 못한 경우가 5건으로 파악됐습니다.
채용 조건을 지키지 못해 재공고한 사례도 8건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문 건강관리'나 '치매안심센터 근무', '아동 통합사례관리' 등을 도맡아 해야 하는 섬마을 기간제 근로자는 섬 지역 주민들의 건강·복지를 책임져야 하는 업무인 만큼 미달이 장기화될수록 복지 공백이 크다는 지적입니다.
군 관계자는 "서류심사에 합격하고도 면접에 불참하는 사례가 부지기수이고 심지어 합격하고도 근무를 기피하다가 그만두는 사례다 비일비재하다"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신안군은 특단의 대책으로 '인력사전등록제'를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기간제 근로자 채용 특성상 수요가 발생하면 해당 부서에서 수시로 모집하기 때문에 공고 기간이 짧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신안에서 기간제 근로를 희망하는 사람도 공고를 놓쳐 지원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신안에서 기간제 근로를 희망하는 사람은 신안군 홈페이지에 자신의 이력서를 사전에 등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일종의 인재 풀(pool)이 만들어지는 셈입니다.
사전 등록된 이력 사항에는 본인의 특성 분야와 희망하는 분야를 등록할 수 있고 채용이 진행되면 해당부서에서 등록자에게 공고사항을 안내할 수 있습니다.
신안군은 기간제 근로자뿐만 아니라 공무직 채용에도 도입해 결원시 제때 채용이 이뤄지도록 하고 채용의 투명성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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