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해남의 한 양봉농가에서 기르던 꿀벌들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인근 양봉농가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기도 했는데요.
원인을 파악하지 못해 피해 농민들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해남에서 40년째 양봉농사를 짓는 진귀만 씨는 얼마 전 벌통을 열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벌통을 가득 메워야 할 꿀벌이 모두 흔적도 없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진귀만 / 피해 양봉농가
- "억장이 무너질 정도죠. 3년 동안 흉작을 하다 보니까 수익이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벌까지 이래 버리니까 앞길이 막막한 거죠."
지난해 9월, 첫 피해가 발생한 후 축산 당국에 신고하고 약품 처리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급격하게 줄면서 피해 벌통만 3백50개, 넉 달 만에 꿀벌 천만 마리가 사라진 겁니다.
▶ 인터뷰 : 진귀만 / 피해 양봉농가
- "(양봉을) 79년부터 했습니다. (기자) 이런 경우는 있었나요? 이런 경우는 처음이죠."
인근 양봉농가 10여 곳도 크고 작은 피해가 났습니다.
해남군은 꿀벌 실종 피해 사고를 규명하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 인터뷰(☎) : 해남 축산당국 관계자
- "피해 조사를 이번 주 금요일까지 하고요. 시료를 채취해서 진단 의뢰를 하기로 그렇게 협의하고 진행 중인 상황입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피해가 잇따르면서 양봉 농민들은 답답함을 호소했습니다.
kbc 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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