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잠시 주춤하는가 싶던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새해 들어 열흘 동안 광주·전남의 누적 확진자가 벌써 300 명을 넘어섰는데요.
종교시설과 요양병원 등 고위험 시설 집단 감염과 깜깜이 확진자가 끊이지 않아 긴장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이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집단 감염이 멈추지 않고 있는 광주 광산구의 효정요양병원입니다.
오늘 의료진과 환자 등 16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지난 2일 이후 이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115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각각 72명과 65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한 광산구 교회와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집단 감염도 여전히 속출하고 있는 상황.
방역당국은 특히 오늘까지 선별검사 행정명령 기한이 끝나는 BTJ열방센터 방문자가 동선 등을 숨기다 적발될 경우, 법적 조치에 나선단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 향 /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상주 BTJ 열방센터와 관련해서 검사를 받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고발조치를 진행할 것이고 추후 확진자로 발견되어서 방문이 확인되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다중이용시설을 매개로 한 전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구의 한 철물점에서 시작한 코로나19 감염이 인근 전통시장 상인들 간 전파 등으로 이어져 12명이 감염됐습니다.
전남에서는 새해 들어 광주의 6분의 1 수준인 4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하지만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감염 비율이 30%에 달해 언제라도 방역당국의 통제를 벗어난 무증상 감염 확산이 빠르게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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