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대병원 의사 2명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의 일부시설 폐쇄와 외래진료 제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화순 전남대병원과 광주의 한 종합병원에서도 의료진 2명이 확진되면서 지역 사회에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젯밤 전남대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확진에 이어, 오늘 동료 의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의료진의 잇따른 확진에 외래진료 공간과 일부 병동, 응급실이 임시 폐쇄됐습니다.
병원 의료진과 종사자, 환자 등 5,000여 명에 대해서도 긴급 검체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위험도 평가 결과를 토대로 코호트 격리까지 고려하면서, 환자들은 불안함을 호소했습니다.
▶ 싱크 : 전남대병원 입원 환자
- "우리 동이랑 질환자가 있어서 걸렸다면 죽을 수도 있어요.불안해야지고.."
광주의 한 종합병원에서 일하는 의사와 화순전남대병원 간호사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의사와 간호사는 각각 전남대병원 최초확진자의 지인과 회식 동석자로 파악됐습니다.
화순 전남대병원 간호사의 접촉자는 50여 명,
광주의 한 종합병원 의사와 접촉한 환자와 의료진은 최소 200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 인터뷰 : 박향 /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의료인들조차도 오늘 추가확진이 나온 경우는 대개 음식을 먹는다든지 술을 마신다든지 이런 과정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게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연쇄감염이 지역감염 확산의 새로운 뇌관으로 떠올랐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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