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확진자 '집단시설 이용' 잇따라..대유행 우려↑

    작성 : 2020-11-11 19:05:19

    【 앵커멘트 】
    광주의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유흥시설과 수영장 등을 잇따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발생이 속출하면서 방역당국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에서 지난 9일 교도소발 확진자 4명에 이어 이틀 사이 3명의 지역감염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습니다.

    광주 525번은 업무차 서울에서 부산 598번 등과 회의를 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광주 528번 확진자는 집단감염 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습니다.

    528번은 유흥업소 종사자로 확인됐는데, 529번 확진자와 업주 등 최소 48명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흥업소 일부 이용객은 방역당국에 방문사실을 숨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최근 확진자들이 유흥업소를 비롯한 집단시설 등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생긴 접촉자는 610여 명에 넘습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3명 중 1명꼴로 발생하고 있는 점도 방역당국의 고민입니다.

    ▶ 인터뷰 : 박 향 / 광주광역시 건강복지국장
    - "검체검사 678건은 진행 중입니다. 접촉자 수라든가 또 능동감시해야 될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적인 확산세도 광주의 지역감염을 크게 확산시킬 수 있는 주요 변수 중 하나입니다.

    지난 4일부터 일주일 새 하루 평균 지역감염 확진자 수는 99.7명으로, 방역당국은 지역 간 이동을 가급적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 "천안 아산 원주 순천 등 시군구는 자체적으로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한 바 있습니다. 지역사회 조용한 전파가 확산될수록 언제든 급격한 확산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광주광역시와 방역당국은 확진자 추이를 좀 더 지켜보며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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