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도 여수와 고흥 등 전남 동부권에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오늘밤에도 비가 예보돼있는데요.
가을 장마처럼 지루한 비는 일단 내일 그치고 기온도 조금씩 내려가면서 점차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겠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전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빗방울이 비치기 시작하더니 빗줄기가 점차 굵어지면서 국지성 호우로 변했습니다.
낮 12시, 전남 여수와 고흥에 호우경보가 내려지면서 시간당 3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고흥 포두면에 138, 여수산단은 100mm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조재신 / 여수시 오림동
- "가을에 접어들었는데 비가 너무 많이 옵니다. 이 시기에는 해가 쨍쨍해야 하는데, 곡물도 익어가고 그러는데 걱정입니다."
반면 광주 등 전남 내륙지역은 비는 내리지 않고 하루종일 습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승민 / 학생/ 고등학교 3학년
- "일기예보가 하루종일 비가 온다길래 우산을 들고 나왔는데 비가 안 와서 당황스럽습니다."
비는 밤부터 내일 오전까지 광주전남은 지역에 따라 최대 80mm까지 쏟아지겠습니다.
비가 그친 뒤에도 기압골의 영향권에 들면서 흐린 날이 많겠지만, 기온은 조금씩 내려가겠습니다.
▶ 인터뷰 : 임수정 / 기상청 기후서비스과
- "비는 내일 아침까지 내리겠고 이후로는 구름많은 날씨가 이어지다가 금요일에 비가 다시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한낮의 더위가 길게는 9월 초반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 봤습니다.
다만,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하루가 다르게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일교차가 큰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록적인 폭염에 이은 지루한 비도, 조금씩 기세가 꺾이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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