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여고생 시신서 수면유도제 검출..계획 범행

    작성 : 2018-07-06 18:48:03

    【 앵커멘트 】
    강진 여고생 피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숨진 용의자 김 모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김 씨가 이 양의 실종 당일 수면유도제를 구매하는 등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정황도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박성호 기잡니다.

    【 기자 】
    (전남)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과 관련해
    국과수의 정밀 감식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실종 당일 용의자 김 모씨가 집으로 돌아와 태운 물건은 이 양의 바지와 손가방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 양의 시신에서는 수면유도제 성분 0.093mg이 발견됐는데, 이는 김 씨가 사건 이틀 전 약국에서 구입한 다량의 수면유도제와 성분이 같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김 씨의 집에서 발견된 이발기기에서도
    이 양의 DNA가 추가로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시신이 심하게 부패해 직접적인 사인이나 성폭행 여부는 가려내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호 / 대전과학수사연구소 법의관
    - "부패 정도가 너무 심하기 때문에 손상의 정도나 여부를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사인은 불명이고 앞으로도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이 양을 만나기 전 미리 이발기기를 챙기고 수면유도제까지 구입한
    점 등으로 미뤄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용의자 김 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순 / 강진경찰서 수사과장
    - "범행하기 전에 집에 있던 도구를 준비했고, 그 당일 똑같은 14일 날, 약국에서 수면유도제를 구입한 것으로 봐서 계획된 범죄로 보여집니다."

    경찰은 관계인 조사와 추가 수사를 통해
    살해 동기 등 남아있는 의문점을 밝혀낼 계획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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