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장맛비로 광주전남 곳곳이 침수되고, 무너졌는데요,
노후 주택들이 모여있는 마을은 물난리뿐 아니라 건물 붕괴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외벽에 금이 길게 가 있고, 군데군데 벽이 뜯겨나가 안이 훤히 보입니다.
집안 벽 곳곳에 생긴 틈을 시멘트로 메웠지만, 그마저도 벌어졌습니다.
비가 올 때마다 혼자 사는 노인은 불안에 떨어야 합니다.
▶ 인터뷰 : 김귀래 / 광주시 양동
- "혼자 사니깐 어떻게 저걸 할 수가 없어요. 바람 많이 불 때는 걱정되죠. 혼자 있으니깐."
또다른 낡은 주택갑니다.
▶ 스탠딩 : 전현우
- "이 담벼락은 곳곳에 금이 가 있고 손으로 만지면 흙이 떨어질 만큼 계속 붕괴가 진행돼 위험한 상탭니다."
지은지 30년이 넘은 주택은 이번 장맛비로 지붕이 내려앉았습니다.
장대를 가져다 받쳐놨지만 임시방편일 뿐입니다.
균열이 보이는 옆집의 폐가가 무너져 집을 덮칠까 주민들은 매일매일이 가시방석입니다.
▶ 싱크 : 고점자/광주시 월산동
- "여기도 막 떨어져가지고 지나가면 무서워서...기도해야죠. (폐가 담벼락이) 여기로 오지말고. "
▶ 인터뷰 : 형정숙 / 광주시 양동
- "바람이 불면 삐거덕삐거덕 소리가 나서 저희 집으로 벽이 넘어지면 덮치거든요. 방으로 덮치면 큰일 나잖아요. 무서워서 저녁에 잠을 못 자고 자꾸 들락날락하고 날을 샜어요."
취약 지역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장마철을 보내고 있습니다 .kbc 전현웁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