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내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재산 문제로 다투다 아내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53살 이 모 씨가 광주 쌍촌동 자신의 집에서 아내 53살 조 모 씨를 살해한 건 어젯밤 8시 40분쯤,
이 씨는 조 씨의 목을 조르고 둔기로 수 차례 머리 등을 내리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3시간이 지나서야 아내를 살해했다고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 인터뷰 : 천경석 / 광주 서부경찰서 강력계장
- "자수를 했던 관계로 저희들은 처음엔 의아해했는데 현장에 가서 확인한 결과 아내가 둔기로 맞아 살해된 것을 발견하고 긴급 체포한 상태입니다."
이 씨는 광주의 한 구청 간부인 아내 조 씨와 2년 전부터 별거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들 부부는 재산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아내가 지난해 말부터 6개월 동안 카드값으로 2천만 원을 쓰고, 통장에서 5천4백만 원을 인출한 사실을 알게 되자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친정에 가져다 준 게 아니냐며 아내를 추궁하다가 감정이 격해져 눈앞에 보이는 둔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c 전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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