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남해안에선 제철을 맞은 갑오징어 선상 낚시가 한창입니다.
묵직한 손맛에 별미를 맛보려는 강태공들이 여수 앞바다로 몰리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 바다에 강태공들을 태운 낚시배들이 몰려듭니다.
낚시대를 드리운 지 10여 분, 짜릿한 손맛과 함께 갑오징어가 올라옵니다.
새우처럼 생긴 인조 미끼를 쓰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손쉽게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송종락 / 충남 천안시
- "바닥까지 닿고 고패질을 해주다보면 살짝 타서 오르는게 있는데..요즘 씨알이 커서 손맛이 제대로 좋습니다."
줄줄이 올라오는 갑오징어에 어느새 어망이 가득 찼습니다.
선상에서 손질해 맛보는 갑오징어는 쫄깃한 식감과 단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 인터뷰 : 유현숙 / 대전시 비래동
- "바다에서 금방 올려 삶아 먹으니까 깍두기를 씹는 것처럼 아삭아삭한 맛이요. 입안에 착착 감기는 것이 달콤 그 자체입니다."
일반 오징어에 비해 다리가 짧고 몸통 옆에 지느러미가 있는 것이 특징인 갑오징어는 지금이 제철입니다.
산란을 위해 연안에 나타난 4월부터 6월까지 씨알 굵은 갑오징어가 남해안 곳곳에서 잡힙니다.
▶ 인터뷰 : 강동희 / 낚시배 선장
- "많이 잡으시는 분들은 10마리 정도..묵직한 손맛 보러 오실 분들은 한번쯤 여수로 놀러 오세요."
잡는 재미에 먹는 재미까지 더한 갑오징어 낚시가 강태공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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