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주년 5.18 기념식..'오월 광주, 정의를 세우다'

    작성 : 2018-05-18 19:11:02

    【 앵커멘트 】

    제3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오늘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엄수됐습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만여 명이 참석한 기념식은 큰 감동과 진한 여운을 남겼습니다.

    최선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 싱크 : 전옥주/ 5.18 당시 가두방송 참여
    - "지금 우리 형제자매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5.18 기념식은 당시 가두방송을 했던 전옥주 씨의 외침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5월단체 회원, 여야 정치인 등 만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5월단체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5.18의 책임이 군의 강경진압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 싱크 : 양희승/5.18구속부상자회 회장
    -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진압봉으로 가격하고 대검까지 사용하는 유혈진압을 자행하였고..."

    5.18 당시 행방불명된 8살 아들을 38년 동안 찾아다닌 아버지의 사연이 시네라마 형식으로 재연됐습니다.

    손을 놓쳐 미안하다고 울부짖는 아버지의
    절규에 추모객들의 눈시울도 붉어졌습니다.

    5.18의 참상을 해외에 알린 故 헌틀리 목사의 부인은 38년 전 슬픔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하늘에 있는 남편에게 편지를 낭독했습니다.

    ▶ 싱크 : 마사 헌틀리/故 헌틀리 목사 부인
    - "당신과 희생자들은 우리 가운데 있습니다."

    기념식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으로
    마무리됐습니다.

    ▶ 스탠딩 : 최선길
    - "지난해에 이어 한층 높아진 위상 속에 치러진 5.18 기념식에 참석한 국민들은 5월의 진실이 밝혀지길 바라며 5.18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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