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해경이 제2의 세월호 참사를 막기 위한 강도높은 훈련을 펼쳤습니다.
29척의 선박과 천여 명의 인원이 대대적으로 동원돼 실제 상황을 방불케 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승객 2백여 명을 태운 대형 여객선에서
갑자기 연기가 치솟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배가 좌현으로 10도 가량 기울자,
공포에 질린 승객들이 갑판으로 뛰쳐나와
구조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립니다.
▶ 싱크 : 여객선 승객
-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부상자가 속출하고 일부 승객은 바다에 빠지는 위험천만한 순간,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이 현장에 도착합니다.
헬기와 구명벌을 동원해
바다에 빠진 승객을 신속하게 구조한 뒤,
여객선에 남아 있는 인원들도 등선사다리를
설치해 마지막 한 명까지 차분하게 탈출시킵니다.
부상자를 해상구호소로 옮겨 치료하고
마지막으로 선체에 난 불을 끄기까지,
사고 발생 한 시간여 만에
긴급했던 구조상황은 끝이 납니다.
스탠드업-박성호
이번 훈련에는 29척의 선박과 천여 명의 인원을 대대적으로 동원돼 실제 상황을 방불케 했습니다.
▶ 인터뷰 : 박경민 / 해양경찰청장
- "세월호 참사도 분석하고 보완해 나가면서 이런 훈련을 통해서 그런 사고를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겠다는 그런 의지를 보여주는 훈련이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해경은 앞으로도 다양한 위기 상황을 상정해 합동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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