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생존수영 의무교육 불구 수영장 부족

    작성 : 2018-04-18 19:33:26

    【 앵커멘트 】
    세월호 참사 이후 초등학교 3, 4학년 학생들은 의무적으로 생존수영 교육을 받게 돼 있는데요.

    광주에선 이를 확대해 5, 6학년까지 교육을 하고 있지만, 수영장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보도에 최선길 기잡니다.

    【 기자 】
    양 손에 패트병을 쥔 학생들이 물장구를 치며 앞으로 나아갑니다.

    구명조끼를 입은 학생들은 물에 뜬 채 서로 팔짱을 끼고 원을 만들어 구조를 기다립니다.

    ▶ 인터뷰 : 홍세민 / 광주 건국초 6학년
    - "구명조끼 입고 뛰어들어서 그런 것도 잘 할 수 있고..."

    세월호 참사 이후 교육부는 초등학교 3,4학년생들의 생존수영 교육을 의무화 했고, 광주시교육청은 5,6학년까지 확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우 / 광주 건국초 6학년
    - "물 트라우마가 있었는데 여기 오고나니까 막상 무섭지 않고..."

    ▶ 인터뷰 : 우승민 / 광주 건국초 6학년
    - "수영을 못했는데 여기에서 구명조끼 입고 다시 빼니까 물에도 뜰 수 있고..."

    광주 지역 초등학교의 연간 수영 실기교육 시간은 8시간.

    교육부가 권장하는 10시간에 미치지 못합니다.

    대상자가 5만 8천여 명에 이르지만,
    이용 가능한 수영장은 6곳 뿐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비로 남부대 수영장 등 두 곳은 이용할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심용철 / 광주시교육청 체육교육 장학사
    - "수영장 자체 확보하는 것이 굉장히 어렵고...저희가 원하는 시간대에 배정받기가 어려운 상황이고..."

    세월호 이후 강화됐다는 생존 수영 의무 교육이 현장에서는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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