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양파 산지 가격이 지난해 가격의 절반 수준까지 폭락했습니다.
정부가 시장 격리 등 가격 안정화 정책을 내놓았지만 좀처럼 오르지 않는 양파 가격에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무안에서 양파 농사를 짓고 있는 윤상현씨.
어느 때보다 잘 자란 양파들이 출하를 앞두고 있지만 얼굴에 근심이 가득합니다.
양파 산지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떨어지자
포전 거래 등을 하던 상인들의 발길이 뚝 끊겼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무안 양파 농가
- "포전 거래나 매매들이 전혀 안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앞길이 막막한 상황입니다. 정부에서 비축 물량 폐기 처분하고 조생 일부 폐기 처분해도 가격 변동이 없습니다."
올해 양파 산지 도매가격은 20kg당 만4천8백원 선.
1년 전 같은 시기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지난해 생산된 저장양파도 아직 남아있는데, 올해 전국 양파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2%나 늘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무안도 올해 재배면적이 지난해 대비 17% 늘어 생산량도 15만5천 톤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부는 양파 공급 과잉에 대한 수급안정 대책으로 제주와 전남지역의 양파 만9천 톤을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지만 효과는 미지숩니다.
▶ 인터뷰 : 서규진 / 무안군 농업기술센터
- "저희 군에서는 조생면적의 11.5%에 해당하는 60.5ha를 산지폐기 계획에 있으며 4월 19일까지 완료할 계획입니다. "
스탠드업-박성호
정부가 산지폐기 등 수급대책을 내놓았지만 양파 가격은 좀처럼 오르지 않으면서 농민들의 한숨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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