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차량 훔치고 경찰관 친 30대 징역 4년

    작성 : 2018-04-03 18:46:54

    【 앵커멘트 】
    만취한 상태에서 무면허로 차를 훔쳐 도심 질주극을 벌인 30대에게 징역 4년이 선고됐습니다.

    추격하던 경찰차 3대를 들이받고, 경찰관을 치어 중상을 입혔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지난 1월, 광주 하남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을 훔쳐 도주한 38살 조 모 씨,

    도심 한복판에서 신호를 위반하고, 불법 유턴을 하는 등 무려 20km를 곡예운전을 하며
    질주했습니다.

    추격전 끝에 경찰이 실탄을 쏜 뒤에야 조씨는 멈춰 섰습니다.

    도주 과정에서 경찰관 한 명을 치어 전치 10주의 중상을 입혔고, 추격하던 경찰차 3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검거 당시 조 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212%의 만취 상태였고 그것도 무면허였습니다.

    도로교통법 위반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씨는 징역 4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CG
    재판부는 조 씨의 행위가 교통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고, 도주하는 과정에서 교통에 큰 위험을 불러 일으켰다고 판시했습니다.

    ▶ 인터뷰 : 오수빈 / 광주지방법원 공보판사
    - "경찰관의 정당한 직무집행을 보장하고, 이에 대항하는 행위를 엄단할 필요성이 있는 점, 그리고 피고인이 수차례 범행 전력이 있음에도 다시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하여 형을 정하였습니다."

    ▶ 스탠딩 : 정경원
    - "법원의 이번 판단이 좀처럼 줄지 않는 무면허운전과 음주운전자들에게 경종을 울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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